[평창동계올림픽]‘4강 파란불’ 여자컬링, 중국마저 완파…‘공동 2위’ 등극

2018-02-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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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12대 5, 8엔드 기권승을 거둔 후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4강행 파란불’이 켜진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아시아 라이벌 중국마저 완파했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18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5차전에서 중국(스킵 왕빙위)을 12-5로 가볍게 제압했다.

예선 전적은 4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일본(4승1패)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컬링은 예선에서 10개 참가국이 한 차례씩 맞붙어 상위 4개 팀이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강팀 킬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4위 영국을 꺾은 이변의 주인공이다. 한국은 아쉽게 일본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아시아 라이벌이자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동메달을 딴 중국(세계랭킹 10위)까지 무너뜨렸다.

한국의 상승세는 중국전에서 드러났다. 중국은 지난해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금메달을 가져간 팀이다. 공교롭게 당시 스코어도 5-12였다. 이번 대회에서 완벽히 설욕했다.

한국은 후공을 잡은 1엔드부터 3점을 뽑아내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다시 3엔드에서 3점을 더 얻어 6-1로 달아났다. 2엔드에 이어 4엔드에도 단 1점만 내주며 효과적으로 방어에 성공한 한국은 5엔드에 4점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10-2로 격차를 더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중국은 6엔드에 2점을 뽑은 뒤 7엔드에 1점 스틸(선공 팀이 득점)에 성공해 10-5로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흔들리지 않은 한국이 8엔드에 2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승산이 없어진 중국은 경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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