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최민정 “엄마, 나 금메달 땄어! 이제 가족 여행가자”

2018-02-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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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전에서 최민정이 결승에 진출한 뒤 파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첫 번째 올림픽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금메달로 부담감을 훨훨 털어버렸다.

최민정은 17일 강원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결승 경기에서 2분24초948로 정상에 올랐다. 은메달은 2분25초703의 리진위(중국), 동메달은 2분25초834의 킴 부탱(캐나다)이 차지했다. 김아랑은 4위를 했다.

최민정의 금메달과 서이라의 동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기록했다.

최민정은 김아랑 킴 부탱 페트러 여서퍼티(헝가리) 리진위 요린 테르모르스(네덜란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와 함께 결승에 나섰다.

4위로 레이스를 펼치던 최민정은 2바퀴 반을 남겨 놓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최민정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누구도 전력을 다하는 최민정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최민정은 결승선을 통과한 후 두 손을 드는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최민정은 "대표팀과 연맹, 여러 기관에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지원과 응원을 해줬다.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금메달을 확신했냐는 질문에 최민정은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 언제 어떻게 넘어질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500m 결승에서 페널티로 메달을 걸지 못한 후 '꿀잼'을 기대해 달라고 했던 최민정은 1500m 경기에 대해 "조금 (꿀잼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민정은 "엄마, 나 금메달 땄어! 이제 가족 여행가자"며 환하게 웃었다.

최민정은 오는 20일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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