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는 15∼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1∼4차 시기 합계 3분22초98로 최종 6위에 올랐다.
윤성빈(한국·3분20초55)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가운데 김지수로 메달을 기대하게 했지만 아쉽게도 함께 시상대에 서지는 못했다. 김지수와 동메달리스트 돔 파슨스(영국·3분22초20)와는 0.78초 차.
경기 후 김지수는 "아쉬운 마음이 남는 것 같고, 아쉽다는 것은 부족하다는 것이니까 오늘을 계기로 더 공부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스타트 비결은 아무래도 여름에 엄청나게 하는 트레이닝일 것이다. 주행도 전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었는데 조금씩 몸을 많이 움직인다든가 힘이 들어간다든가 하는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성빈과 김지수는 동갑내기 친구다. 김지수는 "친구로서, 같은 팀 동료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같은 (대표팀) 소속인 것이 영광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지수는 "성빈이 경기를 보니까 다른 선수들과 너무 차이가 나서 재미가 없다. 이제 경기마다 재미있게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