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욕 이미지로 구설수에 오른 네덜란드 쇼트트랙 선수 싱키 크네흐트(29)가 욕설의 의도를 전면 부인했다. 크네흐트는 과거 대회에서도 욕설로 문제를 일으켜 이번 손가락 모양에 관해 의혹을 받게 됐다.
크네흐트는 11일 강원도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공식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후 "나도 사진을 봤지만, 그건 그냥 선물을 들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제의 사진에서는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경기 종료 직후 열린 약식 시상식에서 가운데 손가락이 세워진 모양이 찍혀 있었다.
그는 2014년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000m 계주와 남자 500m에서 자신을 제치고 우승한 빅토르 안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뻗고 주먹을 내미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전력이 있다.
당시 크네흐트는 이런 행동이 문제 돼 결국 유럽선수권대회 실격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