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냉동만두 2종 ‘비비고 왕교자’와 ‘비비고 한섬만두’을 필두로 냉동 만두시장 선두 굳히기에 주력한다.
CJ제일제당은 11일 비비고 왕교자가 시장에 선보인지 4년 만에 누적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비비고 왕교자는 지난해 8월 누적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며 단일 브랜드로 첫 최단 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1억5000만봉에 달한다. 지난 1월에는 역대 최대 매출인 170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매출은 지난 9일 마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교자만두 시장에서 비비고 왕교자를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50.6% 점유율을 차지했다. 2위인 해태제과 ‘고향만두 교자’ 시리즈는 27%대로 두 배 가량 격차를 벌렸다.
왕만두 시장에서도 CJ제일제당 비비고 한섬만두는 지난해 점유율 31.4%로, 동원F&B ‘개성 왕만두’를 제치고 첫 1위에 올랐다. 동원F&B와 오뚜기가 전년 대비 각각 3%씩 점유율이 하락했고, 대신 비비고 한섬만두 점유율이 전년 대비 7% 가량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왕교자, 비비고 한섬만두 연 매출 목표를 각각 1600억원, 500억원으로 잡았다.
최자은 CJ제일제당 냉동마케팅담당 상무는 “지속적으로 브랜드와 연구개발(R&D), 제조경쟁력을 차별화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냉동만두 시장 고급화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 중심인 글로벌 생산기지를 러시아와 독일, 베트남으로 확대했다.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원으로 올리고 이중 70%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