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버스정류장에서 따뜻함을 만난다… 서초구, 9곳에 온돌의자 설치 '인기'

2018-02-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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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구청장 "대중교통 이용 주민들에 편의 제공"

서초구 앞 구청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온돌의자에서 시민들이 따뜻함을 즐기고 있다.[사진=서초구 제공]


찬 바람에 체감온도까지 뚝 떨어진 요즘 서울 서초구 관내 버스정류장 내 '온돌의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겨울철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서래초등학교 등 정류장 9개소에 온돌의자를 최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온돌의자는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엔 '얼음의자'로 변신하는 사계절용이다. 구는 이달 중 동주민센터 18개소 등 공공시설에도 추가할 예정이다.

온돌의자는 나노탄소 면상발열체를 활용해 열효율이 높고 전력소모가 적다. 가로 203㎝, 세로 33㎝ 크기로 기온이 심하게 내려가도 40~42˚C 온도를 유지한다.

대리석 3배 이상의 강도를 가진 이중안전강화 유리와 누전차단장치를 사용해 커피나 음료를 쏟아도 안전하다. 관리자 외에는 임의로 온도조절을 할 수 없다.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서초구는 구의 감성 디자인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빨강, 파랑, 보라색 바탕에 '여기 앉으면 福이 넝쿨째 팡팡', '여기 앉으면 무병장수', '여기 앉으면 원하는 시험에 합격' 같은 마음까지 즐거운 글귀가 써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어르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잠시라도 따뜻하게 쉬어갈 수 있는 ‘온돌의자’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아이디어 행정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는 작년 여름 폭염을 막아주는 대형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을 지역 내 120개소에 갖춰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올 겨울에는 서초형 온기텐트인 '서리풀 이글루'를 선보여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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