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전문가 86%, 北 평창올림픽 참가 한반도 평화에 도움”

2018-02-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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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56.5%,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관계 개선

73.9%는 '3월 이후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 적극 나설 것' 전망

전문가 10명 중 8~9명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8%)를 실시한 결과, 전문가 85.9%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11일간 연구원‧교수‧남북경협 기업대표 등 통일‧외교‧안보 전문가 9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해 실시됐다.

전문가 절반 이상인 56.5%는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관계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23.9%, 오히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9.6%를 차지했다.

73.9%는 평창올림픽이 끝나는 3월 이후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대화 지속과 관계개선을 위한 접근방식은 △남북 사회문화 교류 △양자보다는 다자대화가 27.2%로 같았다. 고위급 회담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26%, 민간 교류를 매개로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19.6%로 집계됐다.

북한의 핵‧미사일 등 군사적 위협에 대한 해법에 대해 전문가의 59.8%가 대화‧제재 병행이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대화는 27.2%, 제재강화는 13%였다.

남북관계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6자 회담 재개(76.1%), 금강산관광 재개(62%), 개성공단 재가동(59.8%), 5‧24조치 해제(59.8%) 순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산가족 상봉 재개 필요성은 67.4%가 찬성했고, 북한 반대 시 무리해서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17.4%, 남북관계 상황을 보면서 재개해야 한다는 응답이 15.2%로 나왔다.

전문가들의 75%는 정부의 대북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64.1%는 신북방정책이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84.8%는 현정부 임기 내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이 중 93.6%는 임기 3년 이내 추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전문가의 52.2%는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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