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교황의 평창올림픽 축복에 감사…평화 일구겠다"

2018-02-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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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로마의 바오로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교황청은 26일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명의로 발표한 애도 성명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의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 피해가 난 것에 깊이 슬퍼하며, 이번 비극의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연대를 표현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8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는 것을 두고 '한반도 화해와 평화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고 평가한 데 사의를 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남북단일팀이 평화의 희망'이라는 말씀은 단일팀에게는 '평화의 여전사'가 되는 큰 기쁨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4년 8월, 교황께서 한국을 찾아 '일어나 비추어라' 하시며 한반도의 일치와 화해를 축원하신 그 감동이 되살아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은 휴전선 지척 '평창'에서 '평화'를 일구겠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과 함께 북한 참가 사실을 언급하면서 "남북이 올림픽에 나란히 참여함으로써 전통적인 올림픽 휴전이 중요한 의미를 띠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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