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원 오른 1090.0원에 개장했다.
미국 상원 여야 지도부가 2년 간 대규모 지출에 합의하며 예산안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로 인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레벨이 2.8%를 재차 상회했고, 미국 증시는 하락 전환했다.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 역시 전날 종가 대비 3.70원 상승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상승 출발했다.
이날 환율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가 상단에 대기하며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신흥국 시장 투자심리에 한파가 계속되는 모습을 보일 소지가 다분한 만큼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오후 늦게 유입되는 이월 네고 물량을 고려했을때 막판 상승폭을 축소하며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61포인트(0.15%) 오른 2400.17에 장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