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한국은행법 제96조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8년 2월)를 8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이후부터 올해 1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시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최근의 경기회복은 세계 경기회복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가 2016년 8월을 저점으로 확장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회복세가 예상보다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글로벌 경기회복에도 주요국이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통화정책 충격이 경기회복세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소비는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등으로 과거에 비해서는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더딜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