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6·13!] 민병두 의원이 그리는 서울시 ‘큰 그림’

2018-02-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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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신혼부부 주택·미세먼지·4차 산업혁명 등 10가지 정책 구체화

국회의사당은 세종시로 이전…여의도 부지엔 과학의 전당 조성 계획

민병두 의원의 재래시장 아파트 구상도[자료=민병두 의원실 제공]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리는 서울의 미래는 파격적이다. 여기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구상도 담겨져 있다.

민 의원은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히고,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출마 구상을 다듬으면서 9월부터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 중이다. 또 지난해 말부터 전문가들을 상대로 20회 이상의 강연을 하면서 각종 정책들을 구체화해나가고 있다. 민 의원의 총 10가지 정책 중 현재까지 발표된 것은 4차 산업혁명, 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 미세먼지 대책 등 3가지뿐이다.

민 의원은 “3월 초 북콘서트 형식으로 책의 내용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고 공식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 전까지 건강, 노인, 안전, 반려동물, 민주주의, 대북정책 등 나머지 7가지 정책들도 차례로 공개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민 의원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국회부지 10만평을 4차산업혁명 아시아창업중심도시의 뿌리로 만드는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사당을 과학의 전당으로 만들고 세계적인 대학들과 공동으로 4차 산업혁명 창업대학원으로 사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의원회관과 부속건물은 창업센터로 바꾸어 매년 수백개의 창업을 지원하는 ‘벤처 10만 양병’의 산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개헌이 올해 안에 성사되면 자치분권이 실현된다. 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완성되는 것”이라며 “경제수도와 정치수도가 분리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거복지는 △재래시장 아파트 △학부모 아파트 △물 아파트 △은행오피스텔 △구도심 무지개떡 건축 재생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민 의원은 “쇠퇴해가는 재래시장을 레고형 모듈러주택(공사기간 한달)으로 살리자는 것인데 1층은 시장으로 재생하고 5~6층에는 조립형청년주택을 만들겠다”면서 “서울에 10만호의 즉각적인 청년·신혼부부 주거혁명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서는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동차 2부제 실시보다는 자동차 환경등급제 도입을 주장했다.

민 의원은 “차량 2부제는 매연배출과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서 그 호응도가 적을 수밖에 없고, 저소득층이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 미세먼지 대중교통 무료정책의 전환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자동차 환경등급제는 크게 두 가지다. 신차에 대해 차종별로 친환경등급을 부여하는 것과 위기 시에 발동하는 환경등급제로 나뉜다.

민 의원은 “혼잡통행료 부과, 우선주차 등 페널티와 인센티브를 병행해 친환경차 제작과 보급을 유도하겠다”면서 “또한 매년 혹은 2년마다 정기검사에서 환경등급을 부여해 낮은 등급을 받을 경우, 위기 시 우선적으로 해당 차량을 통행 제한하는 방법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고집만 부릴 일이 아니다”라면서 “10년에 5000억원으로 더 많은 환경인프라를 깔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민병두 의원 프로필

△1958년 강원도 횡성 출생 △성균관대 무역학과 졸업 △문화일보 워싱턴특파원·정치부장 △열린우리당 홍보기획본부장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 △민주정책연구원 원장 △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총괄특보단장 △17·19·20대 국회의원(서울 동대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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