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 원장은 5일 검찰이 시중은행의 채용비리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금감원 조사는 정확하다"며 "이에 대한 확인 작업을 검찰에서 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아 설명절을 앞둔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난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에서 조사를 잘 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날 대검찰청은 금감원의 수사 참고자료를 받았다. 서울남부(국민은행), 서울서부(하나은행), 대구(대구은행), 부산(부산은행), 광주지검(광주은행) 등 5개 지검이 개별 은행의 채용비리를 조사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긴 지 나흘만에 착수가 이뤄진 것이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른 은행장 해임 조치에 대해서는 "아직 그런 걸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며 "검찰에서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때 논의하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