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해외진출 중소·중견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올해 210억원을 투입한다.
특허청은 올해 혁신성장 분야 수출기업 지원에 중점을 두고 지식재산권 보호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예산을 전년(183억원)대비 15% 증액된 21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 지재권 소송보험 등과 연계해 입체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에 IP-DESK에서 상표·디자인에 대해서만 지원하던 출원비용을 특허까지 확대하고, 이에 필요한 부대비용도 상향조정해 현지에서의 특허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국, 동남아 등 개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우리기업 상표 무단선점, 온오프라인상의 위조상품 유통 등에 대해서도 지원 효율성을 높인다.
우선 지난해 9월 중국 상표브로커에 대한 무효심판에서의 승소사례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공동대응협의체’ 지원사업을 활용, 가능한한 신청기업 전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온오프라인 위조상품 유통에 대한 피해대응을 위해서도 중국의 일부 전자상거래업체에 한정했던 위조상품 대응협력을 태국, 인도, 베트남 등의 주요 쇼핑몰 업체와도 확대할 예정이다.
게임 및 애니메이션 등 한류 콘텐츠 상품 수출을 감안해 해외에서의 콘텐츠의 상품화과 관련 지재권 보호전략 수립 등도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박성준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해외 지재권 분쟁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지재권 인식과 역량이 많이 높아지고 해외 진출도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