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계속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기업 실적이 전망을 하회한 데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2포인트(0.14%) 상승한 26,186.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3포인트(0.06%) 내린 2,821.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2포인트(0.35%) 낮은 7,385.8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정유회사인 코노코필립스는 실적 호조의 영향으로 주가가 0.9% 올랐다. 반면 배송업체 UPS의 주가는 6.1% 하락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주가는 분기 조정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5.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 기준금리를 0.25p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83.1% 반영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대비 1.18% 떨어진 13.3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번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 대비 43.16포인트(0.57%) 내린 7,490.3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85.58포인트(1.41%) 하락한 13,003.9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27.38포인트(0.50%) 빠진 5,454.5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88% 하락한 3,577.35에 마감했다.
페라리는 지난해 순이익이 34%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7.46% 상승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를 생산하는 자동차 제작사 다임러의 주가는 2.6%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