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에서 종전 최고 분양가의 기록을 깬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청약 결과가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 중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1순위 청약에서 일부 미달된 것이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434가구(특별공급제외) 1순위 접수에서 총 660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1.52대 1을 나타냈지만 9개 주택형 중 2개에서 미달됐다.
다만 전용면적 59㎡와 101㎡ 초과는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세부적 경쟁률을 보면 전용면적 기준 59㎡A 1.91대 1, 59㎡T 1.33대 1, 84㎡B 1.09대 1, 84㎡C 1.05대 1 등으로 그다지 치열하지 않았다.
다만 중대형에서 일부 인기를 끌었다. 101㎡A 26.67대 1, 101㎡T 11.50대 1, 114㎡A 33대 1 등으로 집계됐다. 앞서 당첨되면 적지 않은 차익이 전망된다는 기대감과 함께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에 비해 저조한 성적이다.
일각에서는 3.3㎡당 2950만원으로 책정된 분양가에 실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당장 주변의 시세보다는 낮지만, 84㎡ 주택형은 11억원에 육박한다.
한편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은 1일 과천시 1년 미만 및 수도권(서울시·인천시·경기도) 거주자를 대상으로 1순위(기타) 청약에 이어, 2일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