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 후 ‘첫 흑자’ 전환

2018-01-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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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지난해 영업이익 57억원…2020년까지 매출 2000억원 목표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브랜드 모델, 배우 송지효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이하 신세계인터)은 지난해 화장품 사업에서 매출 627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달성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지 5년 만의 성과다.
비디비치는 신세계인터로 인수된 이후 계속 영업손실을 냈으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229억원, 5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면세점 사업이 비디비치의 흑자전환을 견인했다. 2016년 28억원에 불과했던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154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과 상품을 앞세운 전략이 통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비디비치는 한채영, 송지효 등 중국 내에서 인기 스타들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고 마스크팩, 클렌징폼 등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개발했다.

또한 2014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화장품 수입 사업도 브랜드를 확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고 있다. 2014년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의 국내 판권과 편집숍 라 페르바를 인수했고 2015년 산타 마리아 노벨라, 2017년 딥티크의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수입 화장품에서 3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인터는 화장품 사업이 첫 흑자를 기점으로 면세 사업 확장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화장품 사업에서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회사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화장품 ODM∙OEM 회사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지난해 2월 본격 공장 가동을 시작,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차정호 신세계인터 대표는 “자체 브랜드 사업을 시작으로 수입 사업과 제조업까지 진출해 화장품 사업을 위한 최적의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화장품 사업을 패션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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