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에 앞서 태권도시범단 공연 준비를 위해 서울을 방문한 북한 측 선발대가 공연장인 서울 MBC 상암홀을 둘러봤다.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선발대는 27일 오후 1시30분께 MBC 상암홀에 도착했다. 이들은 '쇼 음악 중심' 방송 리허설 중이던 공연장을 둘러보며 시설, 좌석 수, 음향, 바닥재질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한 국장은 특히 음향설비가 뛰어난 데 만족하며 "그날 태권도 선수들이 저기서 좋은 기합을 쓰면서 수련하게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윤 단장은 무대에 내려가 더 확인해보겠느냐는 MBC 측의 제안에 "이렇게 하겠습니다. 안 보겠습니다. 일일이 준비를 다 잘 해주시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북측 선발대는 오후 4시께 타고 온 버스를 이용해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