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돌 정보 중금리 대출 기관에 공유한다

2018-01-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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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위원회 제공 ]



정부의 중금리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이 2016년 하반기 출시이래 총 1조3000억원이 소진됐다. 정부는 인기에 힘입어 누적 공급한도를 기존 2조15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올해에만 1조원을 도입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는 민간 시장이 중금리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한다. 금융위원회는 민간 금융회사의 연간 중금리 대출 취급규모를 2022년까지 7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5일 금융위는 중금리 대출이 민간 시장으로 확대되도록 서울보증보험이 축적한 중금리 대출 정보를 취급기관에 올해 하반기 중 공유한다고 밝혔다. 

애초 중금리 시장은 중신용자에 대한 정보가 적어 활성화되지 않았다. 사잇돌대출이 출시되기 전, 연체율이 급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많았던 이유다. 

중금리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용평가시스템의 고도화가 우선돼야 한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서울보증보험이 사잇돌 취급과정에서 축적한 정보를 중금리 대출 취급기관에 공유한다. 이러한 정보는 각 금융사들의 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된다. 다만, 신용등급, 연체일수, 금액, 소득수준, 근속년수 등 차주에 대한 개인 정보는 비식별화해 제공한다.   

또 차주가 지닌 다양한 정보를 이용해서 신용등급을 산정할 수 있도록 한다. CB사 신용등급 산정시 공공요금, 상거래의 성실납부실적, 장기실적 등 긍정적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중신용자가 다수인 금융정보부족자의 신용평가를 정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당국, 업권별 협회, 서민금융진흥원, 신정원 등이 참여하는 '중금리 대출 활성화 협의체'를 상반기 중으로 구성하고 정기·수시로 제도개선 과 기관간 협력사항을 발굴하고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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