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진 맹추위에도 1만가구 이상 물량을 쏟아냈던 1월에 이어 설 연휴가 끼어있는 2월에도 작년 같은 달보다 많은 분양물량이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월 전국에서 총 8359가구가 일반분양 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2월 7390가구 보다 13% 증가하는 수준으로, 2014년 7733가구 이후 2월 분양물량으론 가장 많다.
주요 분양예정단지로는 대림산업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로 29일대에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를 짓는다. 이 중 626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성남시 정자동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전용면적 85㎡이하로 아파트 506가구, 오피스텔 165실 등 총 671가구 규모의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동문건설은 경기 수원시 인계동에 전용면적 63~79㎡, 298가구를 짓는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을 선보이며, 일성건설이 인천 계양구 계산동 한우리아파트를 헐고 전용 59㎡, 총 369가구(일반분양 88가구) 규모의 계양산 파크 트루엘을 짓는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꾸준하게 시장규제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향후 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때문에 지방권역보다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나은 수도권은 분양물량이 줄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