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조카 이동형 발언에 이재명 "아버지 것이라면 '생각'까지 할 필요 없다" 문성근 "MB 자백해라"

2018-01-25 09:16
  • 글자크기 설정

15시간 검찰 조사 후 25일 새벽 귀가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문성근 트위터]


이재명 성남시장과 배우 문성근이 이명박 전 대통령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의 '다스' 발언에 대해 지적하는 글을 게재했다.

24일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동형 부사장이 '다스는 아버지 것이라 생각한다'는 발언 기사와 함께 "아버지 것이 맞으면 '생각'까지 할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성근 역시 이동형 부사장이 '다스는 시형(MB 아들)의 것이다. 아버지와 나는 희생됐다'고 한 발언과 함께 "mb님, 자백하시고 주가조작 피해자께 140억 원 반환하시죠"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동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동형 부사장은 15시간에 걸린 검찰 조사를 마친 뒤 25일 새벽 1시 20분쯤 집으로 돌아갔다. 

검찰은 다스의 '120억 원'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자금이 IM(아이엠)으로 흘러간 정황 등을 파악하고 이동형 부사장에게 이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이동형 부사장이 지난 2016년 다스 핵심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파일 속 이동형 부사장은 시형씨가 다스에 입사해 빠르게 승진해 입지를 넓혀가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36분가량의 두 차례 통화에서 이동형 부사장은 "아버님(이상은 회장)이 시형이하고 MB를 싫어해서가 아니다. MB하고 좀 다치지 않기 위해서 좀 천천히 승진하라"고 말한다.

이어 "나도 회장님(이상은)이 살아계시는데 이런 꼴을 당하니까 내가 울분이 터지지만 이 얘기를 회장님한테 하지 못하는 게 마음이 아프다. 어차피 희생하는 거잖아, 회장님도 희생했잖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