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과 배우 문성근이 이명박 전 대통령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의 '다스' 발언에 대해 지적하는 글을 게재했다.
24일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동형 부사장이 '다스는 아버지 것이라 생각한다'는 발언 기사와 함께 "아버지 것이 맞으면 '생각'까지 할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동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동형 부사장은 15시간에 걸린 검찰 조사를 마친 뒤 25일 새벽 1시 20분쯤 집으로 돌아갔다.
검찰은 다스의 '120억 원'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자금이 IM(아이엠)으로 흘러간 정황 등을 파악하고 이동형 부사장에게 이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이동형 부사장이 지난 2016년 다스 핵심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파일 속 이동형 부사장은 시형씨가 다스에 입사해 빠르게 승진해 입지를 넓혀가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36분가량의 두 차례 통화에서 이동형 부사장은 "아버님(이상은 회장)이 시형이하고 MB를 싫어해서가 아니다. MB하고 좀 다치지 않기 위해서 좀 천천히 승진하라"고 말한다.
이어 "나도 회장님(이상은)이 살아계시는데 이런 꼴을 당하니까 내가 울분이 터지지만 이 얘기를 회장님한테 하지 못하는 게 마음이 아프다. 어차피 희생하는 거잖아, 회장님도 희생했잖아"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