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 문제를 둘러싸고 불편한 심경을 비춰왔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NHK가 24일 전했다.
지난달 강경화 외무 장관은 방일 당시 다음달 9일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아베 총리가 참석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국 정부의 초청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에선 지난해 말 한국 외교부 산하 위안부 합의 검증 태스크포스(TF)가 2015년 말 위안부 합의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서를 낸 뒤 한국 정부에 대한 여론이 악화했다. 이에 일본 정부와 여당에는 아베 총리가 개회식에 불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개회식에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총리가 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처럼 아베 총리가 올림픽 개막식 참가로 방향을 정하기는 하였지만, 위안부 합의를 촉구하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할 예정이라고 NHK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