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증가

2018-01-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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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사 영업·투자 활동과 관련된 공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는 1130건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자와 관련된 '유형자산 취득·처분'과 '금전 또는 유가증권 대여' 공시는 각각 96건, 80건으로 4.4%, 27.0% 늘었다.

'영업 잠정실적' 공시는 1415건으로 9.3% 증가했고 '실적예측 전망'과 '장래사업계획' 공시는 각각 92건, 19건으로 39.4%, 216.7% 늘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경기 회복에 따른 업황 호조로 기업의 영업·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공시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전체 공시 건수는 1만4495건으로 2016년 1만4687건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상장사 1곳당 평균 공시 건수도 18.7건으로 0.2건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자율공시가 25.3% 줄었고 조회공시도 41.4% 감소했다. 특허권 취득이나 기술도입·이전 등 종전에 자율공시에 속하던 공시가 포괄공시로 분류되면서 자율공시 건수가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시공시는 1만1천571건으로 1.3% 늘었다. 수시공시로 분류되는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와 투자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 공시, 포괄공시 건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영업 잠정실적·실적전망 공시 등 공정공시도 1574건으로 11.6% 증가했다.

지난해 도입된 자율적 기업지배구조 공시 참여사는 총 70개사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비금융회사 31개사와 금융회사 39개사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했다.

공시 불이행이나 번복·변경 등 불성실공시 건수는 11건으로 전년 대비 35.3% 줄었다. 불성실공시는 2011년에는 35건에 달했으나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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