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목표' 언급에 폭락까지 하자…청와대 국민청원 '규제 반대' 청원 4만명 넘어

2018-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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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에 반대 목소리 커져

[사진=연합뉴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목표'를 언급하자 규제 반대를 외치는 이들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뜨겁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상화폐규제반대> 정부는 국민들에게 단 한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적 있습니까?'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청원에 참여한 이들은 4만 4230명에 달했다. 

해당 글을 올린 게시자는 "정부는 단 한 번이라도 우리 국민들에게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 적 있습니까? 가상화폐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다고요? 투자라는 건 개인이 성공하던 실패하던 개인이 책임을 지는 게 맞습니다. 무리한 투자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가상화폐 뿐만이 아니라 주식이든 그 어느 항목에도 해당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마구잡이로 투자하는것이 아닌 주식과 똑같이 가상화폐를 발급하는 회사들을 꼼꼼하게 알아보며, 자기가 가진돈의 무리하지 않을 정도에서 현명하게 투자합니다. 그런데 정상적인 투자자들까지 불법 투기판에 참여한 사람들도 매도하고 있습니다"며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에 대해 반대했다. 

이 와중에 11일 박상기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도 굉장히 커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재 법무부의 입장 방향으로 (정부 차원에서) 부처 간 이견이 없어 특별법 제정 방안이 잡혔고 시행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표 직후 가상화폐가 일제히 폭락했다. 특히 소폭 하락하던 가상화폐 역시 20% 이상 하락해 '폐쇄' 발언에 대한 타격을 그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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