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웨이중앙교육 등 입시사에 따르면 주요 상위권 대학들의 경쟁률이 증가해 서울대는 전년도 4.07:1에서 4.36:1로, 고려대는 전년도 4.03:1에서 5.36:1로, 연세대는 4.83:1에서 5.33:1, 서강대는 전년도 5.18:1에서 6.16:1로 성균관대는 5.53:1에서 6.42:1로 증가했다.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원서접수 마감 몇 시간 전까지 낮은 경쟁률을 보이다가 원서접수 마감 시간을 앞두고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는 등 극심한 눈치작전 현상이 나타났으며, 학과보다는 대학을 보고 지원하는 경향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예년도와 비슷하게 전년도에 경쟁률이 낮았던 학과의 경우 올해 경쟁률이 상승하는 등 매년 경쟁률이 전년도와 반대로 나타나는 현상도 여전해, 올해도 막판 눈치작전이 심했던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는 전년도에 비해 수능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상위권에서 동점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점수에 맞게 소신지원을 하기보다는 점수를 낮춰 하향 안정 지원을 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추세로 주요 대학들의 비인기학과들의 경쟁률이 높고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낮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고려대의 경우 전년도 4.03:1에서 올해는 5.36:1로 대폭 증가했고 학과별로 보면 비인기학과인 노어노문(15:1), 독어독문(7:1), 중어중문(6.57:1), 환경생태공학부(7.44:1), 지구환경과학과(7.63:1)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의 경우도 전년도 4.83:1에서 올해는 5.33:1로 증가를 하였고 국어국문(10:1), 노어노문(5.42:1), 대기과학과(7.38:1), 물리학과(5.88;1)등 비인기 학과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지원자들은 하향 안정지원을 하면서 학과를 정하고 학교를 낮춰 지원하기 보다는 학교를 정한 후 학과를 낮추어 지원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영어 절대평가 급간 차이가 큰 연세대나 급간 차이가 작은 고려대 등에서 경쟁률이 동시에 상승했다.
고려대의 경우, 제2외국어와 탐구를 대체하는 것이 올해부터 없어지면서 일종의 기피요인이 됐으나 영어 1, 2등급 간의 격차가 1점밖에 안되면서 영어 2등급 고득점자들의 선호 대학이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세대의 경우는 이와 반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