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3000억원 수준의 손실을 충당금으로 반영다"며 "하지만 올해에도 조선 부문과 삼호중공업이 판매관리비 수준의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을 반영해 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무구조는 이번 유상증자로 순현금 상태로 전환될 거라는 의견이다. 따라서 원활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과 안정적 재무구조로 수주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 등 업황 회복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개발(R&D) 투자와 외주비중 확대 등 전략적 변화는 중장기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