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회장 허영인)은 2일 서울 신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2018년 신년식’을 개최했다.
이날 허영인 회장은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임직원 다과회에 참석해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SPC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파리크라상의 지분을 3.6% 보유한 허 회장의 부인 이미향씨도 주요 경영진으로 함께 참석했다. 이씨는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여동생이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막내 고모다.
허 회장은 우선 “글로벌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존 사업의 내실 있는 성장이 신규시장 개척 등 해외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내실 성장이 뒷받침된 ‘글로벌사업 가속화’를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이어 “신규 국가와 가맹점 확산에 대비해 권역 별 인프라를 확충하고 운영관리 전반에 우리만의 노하우를 접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소비자 중심 경영 실천을 당부하며 “소비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세심하게 살필 수 있도록 고객경험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연구개발 단계부터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고객이 다시 찾고 싶은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허 회장은 “기업의 경영성과는 행복한 구성원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임직원들이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행복한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서로를 북돋울 수 있는 칭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 SPC그룹은 미래문화위원회를 출범해 유연근무제 도입 등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장애인 직원들로 운영하는 ‘행복한베이커리카페’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한편 SPC그룹은 지난해 해외 매장 300호점을 돌파했다. 2030년 매출 20조원, 세계 1만2000개 매장,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는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Great Food Company)’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