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에 8K(7680×4320) 해상도를 적용한 88인치형 대형 디스플레이를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8’에 선보인다.
OLED의 대형화와 초고해상도 화면 구현에 있어 업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스스로 한계를 넘어선 LG디스플레이는 세계 OLED 시장 기술 리더십 주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현존하는 OLED TV 라인업에서 초대형이자 초고해상도의 프리미엄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8K 시대를 앞두고 LCD(액정표시장치) 대비 OLED가 섬세한 화질을 구현하는 데 기술적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의견을 불식시킨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미세한 표현이 가능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반면, 화면을 구성하는 화소(Pixel) 사이즈가 작아짐에 따라 개구율(화소 전체 크기 중 트랜지스트와 배선 등에 가려지지 않고 빛이 투과할 수 있는 면적의 비율)이 감소하기 때문에 휘도(밝기) 구현은 어려워진다.
그러나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서 개구율 감소로 인한 휘도 저하가 없기 때문에 8K 초고해상도 구현이 용이하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만의 혁신적인 공정‧설계 및 보상 기술로 8K까지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이상, OLED가 초대형‧초고해상도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는 강점인 얇고 가벼운 제품 디자인을 통해 초고해상도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품 디자인과 화질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LCD는 밝기를 구현하기 위해 백라이트 추가가 필요해 무게와 부피가 늘어날 수 있지만, OLED는 8K로 해상도가 높아져도 기존의 얇은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CES 2018’ 전시회 기간 동안 특별 전시관을 마련하고, 8K OLED 를 비롯해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 8K O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8K 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하는 동시에 OLED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OLED로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한층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OLED TV는 미국, 유럽, 호주 등 12개국 소비자 매거진 평가 1위를 석권할 만큼 최고의 TV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의 디스플레이 전문가그룹인 디스플레이메이트는 “OLED TV는 화질 측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TV”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화질 전문가인 레이지 아사쿠라 일본화질학회 부회장은 “UHD 이상의 초고해상도에서도 높은 명암비를 통해 섬세한 화질을 구현하는 데 OLED TV가 가장 적합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