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속가능경영 촉진 종합시책 수립 제안 워크숍

2017-12-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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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CSR정책연구포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콘라드아데나워재단 공동 주최

정부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가치사슬(공급망) 중심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체계 구축과 이해관계자 대응 중심의 CSR 전략을 구축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국회CSR정책연구포럼(대표의원 홍일표)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독일 콘라드아데나워재단 한국사무소는 28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촉진을 위한 정부 5개년 종합시책, 어떻게 수립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기업·학계·NGO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CSR Workshop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기업 지속가능경영 촉진을 위한 정부 5개년 종합시책 수립과 시행을 골자로 홍일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산업발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지난 12일 공포됨에 따라, 2018년까지 정부가 수립해야 할 최초의 종합시책에 대한 방향성을 제언하고자 개최되었다.

기업 지속가능경영 촉진 종합시책 수립 제안 워크숍에서 홍일표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홍일표의원실]

발제자로 나선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김태한 연구원은 정부의 5개년 종합시책은 “대기업 중심인 우리 산업 클러스터를 고려할 때, 개별 기업에 지원하기 보다는 가치사슬(공급망) 중심의 CSR 체계를 구축하는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백화점식 지원정책을 지양하고, 기업규모와 산업별 이해관계자의 요구 대응을 중심으로 한 CSR 전략을 구축하는데 지원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CSR 우수기업에 대한 시장 인센티브(사회책임투자, 윤리적 소비 등)와 정부 인센티브(사회적책임 공공조달 등)를 강화하고, 직접 규제보다는 동반성장지수 처럼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가치사슬 전체의 CSR 수준을 평가하는 지수나 시상 도입 등의 정책 도입도 제안했다.

삼일PwC 박재흠 상무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국내외 현황과 요구’ 주제발표를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에도 효과성 미미, 지속가능경영활동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 지속가능경영활동의 비전략성과 차별성 부족, 지속가능경영 커뮤니케이션 통로의 부재를 사회적 책임활동에 대한 장애물로 꼽았다.

그리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기업은 리스크 매니지먼트, 가치창출, 이해관계자 참여라는 본원적인 CSR 영역에서 전략을 세우고 활동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김완기 과장,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 노재성 실장, 한성대 대학원 나도성 교수, 자본시장연구원 송홍선 박사가 패널토론자로 참석했다.

홍일표 의원(자유한국당, 인천남구갑)은 “사회적 책임의 기본정신은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 소통이다. 정부가 기업 지속가능경영 촉진 5개년 종합시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적 책임 전문기관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현장에서 적용가능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입법부 차원에서도 시장 친화적 방식의 CSR 지원을 위한 법과 제도,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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