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5G(5세대) 이동통신, AI(인공지능), 전장부품, IoT(사물인터넷)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주요 IT(정보기술)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국내외 시장분석업체들 역시 새해 IT 업계의 성장을 5G, AI, 전장부품 등이 이끌 것으로 점치고 있다.
◆ 첫 격전지 ‘CES 2018'서 AI 등 신기술 대거 공개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약 165개국에서 3800여곳의 업체가 참가해 5G, AI, 전장부품 등의 기술력을 한껏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올해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CES 참가 업체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AI·IoT·5G 등 차세대 기술과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CES 2018'의 주제 '스마트시티'에 맞게 다양한 관련 서비스를 시연,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AI와 IoT를 적용한 냉장고 등 전자제품과 차세대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AI 가전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온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별도의 ‘씽큐’ 부스를 마련한다. 씽큐는 무선인터넷(Wi-Fi)을 통한 대화, 지식 활용, 딥 러닝 기반의 학습 등 LG전자의 AI 가전 및 서비스를 통칭하는 브랜드다.
◆ 평창올림픽서 5G 전용 단말 등 선보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혁신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세계인의 축제가 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각사의 최첨단 기술을 공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에서 자사 최초의 5G 전용 단말을 선보인다. 현재 이동통신사 KT와 함께 5G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기 위해 5G 단말을 최종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G는 스마트폰의 주요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VR(가상현실), 증강현실(AR), IoT의 기능을 원활하게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LG전자는 올림픽 기간 동안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AI 로봇 기술을 알리기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