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 2중전회, 내년 1월 개최…권력구조 개편 관심(상보)

2017-12-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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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신화통신 보도, 국가주석·총리 등 인선

개헌 연구·토론 예고, 習 1인체제 반영 주목

[사진=연합뉴스]


내년 1월 중국 공산당의 19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가 열린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연임 확정이 예고된 가운데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헌법 개정이 이뤄질 지도 주목된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열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내년 1월 2중전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보도했다.

당초 내년 2~3월 중 열릴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소 앞당겨졌다. 시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 겸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신분으로 회의를 주재한다.

통상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 후 이튿날 개최되는 1중전회에서 주요 당직 인선이, 이듬해 초 열리는 2중전회에서는 국가주석과 총리 등 국가직 인선이 마무리된다.

지난 10월 19차 당대회 이후 열린 1중전회의 경우 시 주석을 포함한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결정됐다. 권력 서열 2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 외에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 왕양(汪洋) 부총리, 왕후닝(王滬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자오러지(趙樂際) 당 중앙조직부장,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서기 등이 상무위원단에 입성했다.

2중전회에서는 시 주석의 국가주석직 연임이 최종 확정된다. 이미 당 총서기직 연임에 성공한 만큼 일종의 통과의례로 볼 수 있다.

또 2~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 지도부 추천이 이뤄지고 장관급 국가직 인선도 실시된다. 올해 각 부처 장관 교체가 많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소폭 인사가 예상된다.

주목할 부분은 2중전회에서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개편이 추진될 지 여부다. 신화통신은 헌법 개정에 대한 연구·토론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로서는 19차 당대회의 의결 내용을 헌법에 담기 위한 수순일 공산이 크다. 다만 당대회를 거치며 중국 내에서 시 주석의 위상이 마오쩌둥(毛澤東) 수준으로 격상된 만큼 이를 헌법에 반영하는 추가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2중전회에서는 반부패 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활동 성과 보고도 예정돼 있다. 시 주석이 강조해 온 반부패 기조를 재확인하기 위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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