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등 해외 전문가들이 최근 잇따라 LG디스플레이의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패널에 대한 호평을 내놓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유력 영상음향 전문지인 'HiVi"는 최근 발간한 'OLED 백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가 최근 대형 올레드 패널 양산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과 개발 과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 백서에서 일본화질학회의 레이지 아사쿠라 부회장은 "4K(해상도 3840X2160) 초고화질에서는 높은 명암비를 통해 섬세한 화질을 구현하는 OLED 패널이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일본의 OLED TV 판매대수는 올해 6만2800대 수준이다. 내년에는 17만대, 2019년 28만대에 이어 2020년에는 51만대까지 늘어나며 연평균 10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유력 디스플레이 전문가 그룹인 '디스플레이 메이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LG전자 OLED TV는 화질 측면에서 완벽에 가깝다"면서 "기존 TV 디스플레이의 성능 기록을 계속 깨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테스트한 TV패널 가운데 가장 우수한 색 정확도, 휘도 정확도, 명암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OLED TV패널이 극복해야 할 한계로 화면에서 가장 밝은 부분을 측정하는 '피크 휘도'를 지목하면서도 최근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LG전자의 OLED TV는 유럽 9개 국가와 미국, 호주 등 전 세계 11개국의 소비자 매거진 평가에서 1위를 휩쓸며 글로벌 TV시장에서 입지를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OLED 사이니지로 국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섰다. 서울 용산에 최근 문을 연 ‘서울드래곤시티’에 구부릴 수 있는 55형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모델명 55EF5C) 39대를 곡면으로 이어붙였다. 길이 27m, 폭 3.4m 규모로 물결 형태의 웅장한 화면을 구현했다.
지난 2013년 OLED TV용 패널 양산에 돌입한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를 비롯해 국내외 13개 업체로 고객군을 늘렸으며, 생산량을 올해 180만대에서 내년에는 25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