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내년 '질적 성장'…6대 핵심사업 420억 투자

2017-1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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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다변화 지속 추진

'사드' 여파로 중국인관광객 발길이 뚝 끊긴 제주시 연동 '바오젠 거리' [사진=진순현 기자]


‘사드’ 여파로 제주관광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 육성’을 관광정책의 목표로 질적 성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 관광시장 다변화, 개별관광객 확대, 관광산업 육성 등에 420여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중점 추진할 6대 핵심과제로는 △마케팅 전략 변화와 관광시장 다변화 △저가관광 개선과 관광사업체 경쟁력 강화 △개별 관광객 편의 제공 △일자리 창출 지원 △MICE 개최 최적지 조성 △중문관광단지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선정,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마케팅 전략 변화 및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사업으로 중국 등 중화권은 개별관광객 및 7개 테마 중심 목적관광객 유치를 중점 추진된다.

일본은 도쿄, 오사카 등 기존 직항 노선 유지 마케팅 활동 전개와 이미지 리빌딩을 통한 2선 도시를 공략하며, 동남아 지역은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 등 기존 직항 노선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도시 공략 및 경유상품 등을 개발한다. 아시아 신흥시장 및 구미주 지역은 온라인 서비스 시스템 구축 및 유튜브 등을 통한 인지도 확대, 의료 테마상품 개발로 해외시장별 맞춤형 다변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저가관광 개선과 관광사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송객수수료 제도개선 및 유관기관 합동 계도·단속반을 강력 운영한다. 범도민 관광친절 수용태세 확립운동을 확대해 나가고, 영세 관광사업체 지원 및 여행업계 공동 해외 세일즈 등 마케팅을 지원한다.

개별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제주관광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불편신고 즉시 현장출동을 통해 불편사항을 해소해 나가고 언어권별 자동안내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개별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접근성 개선 등 편의 제공을 위해 공영·사설관광지 정비 및 관광약자 이동 편의 제공 리프트 차량(승합5, 버스3)을 지원하며, 우수관광사업체 제도를 보완 개선 관광품질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제주관광품질인증제’ 시범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관광산업의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도내 스타트업 기업 10개소를 지원, IT 융복합 벤처형 관광산업 육성, 관광산업전&채용박람회 개최, ICT 기반 스마트관광 사업체 지원을 통해 새로운 관광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외국어 통역 안내원 1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문화관광해설사를 현재 153명에서 200명으로 확대 운영하며, 베트남, 태국어 등 소수언어 관광통역 안내사 양성사업, 제주관광 서비스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관광종사자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양질의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MICE 개최 최적지 조성 및 관광객 수용능력 확대를 위해 ‘제주 MICE 다목적 복합시설 확충사업’을 위한 기본설계 등 본격적인 절차를 이행한다. 또한 양질의 국제 MICE 행사를 유치해 나가고, 국제회의 참가자들에게 기존 ‘제주MICE카드’와 더불어 제주사랑상품권을 제공해 국제회의 참가자들의 재래시장 방문을 유도하고, ‘제4회 제주 MICE 산업대전’을 개최해 국내·외 유력바이어와 도내 업체 1대 1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차원에서 숙박·쇼핑·공연 등 연관산업 집적화를 통한 국제회의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가 위치한 중문관광단지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절충에 나설 계획이다.

이승찬 도 관광국장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대중국 의존도에서 탈피한 시장다변화 정책을 유지하면서 저가관광 개선 및 건전관광 질서 확립을 위해 중앙정부 등에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등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해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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