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율주행차 부품 사업에서 최고 등급의 기능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증받았다.
LG전자는 자사의 VC(자동차 부품)사업본부가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자율주행차’와 ‘차량 미디어’ 부품 사업에 대한 'ISO26262 프로세스'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인증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납품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자동차 부품 업계의 필수 인증이 됐다. LG전자는 이미 2014년 전기차 부품 사업에 대해 이 인증을 받은 바 있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ADAS(주행보조시스템) 카메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자율주행차 부품과 차량 미디어 부품 사업으로 기능안전 인증범위를 확대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차 부품에도 기능안정성을 요구하는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기능안전 최고 수준인 ‘ASIL(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D’ 등급 부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개발 프로세스 인증을 받았다. 이는 1억 시간 동안 연속 사용했을 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장을 1회 이하로 관리하는 가장 엄격한 등급이다.
또 단순히 특정 부품에 한정되는 인증을 넘어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개발 전 단계에 대한 프로세스 인증을 받음으로써, 이 프로세스에 따라 개발되는 LG전자의 모든 전장부품이 ISO26262 규격을 충족하게 됐다.
김진용 LG전자 스마트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인증으로 전기차 부품 사업에 이어 자율주행차 부품까지 완성차 고객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기능안전성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