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대구경북 시도민의 장거리 해외여행 편의가 증진되고, 해외에서 대구로의 접근성이 좋아져 외국 관광객 유치 및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구~인천 노선은 지난 2003년 2월 취항한 이래 지역민의 장거리 해외여행 시 항공 편의를 제공해오고 있으나, 대구공항 이용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입국할 때 탑승수속과 수하물 처리를 2번(대구~인천 국내선, 인천~해외 국제선)해야 하는 불편함이 상존해왔다.
인근 김해공항의 경우 2012년 4월부터 김해~인천 노선을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로 운항하고 있으며, 내항기 이용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시행 초기 하루 3회 운항되던 것이 현재는 하루 5회 운항되고 있다.
최근 인천공항의 3단계 확장사업(제2터미널 신축)이 마무리되고, 내년 1월 18일 대한항공이 제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로 이전하는 것이 결정되면서, 대구~인천 노선의 국내선 유지가 어려워짐에 따라 내항기 전환 논의가 본격화됐다.
대구시는 내항기 전환 논의에 앞서, 대구~인천 노선 환승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 307명 중 국제선 환승 목적이 83.4%였으며, 국내선 이용 목적(인천권 이동, 배웅 등)이 16.6%로 나타났다.
국제선 환승 노선은 미주․유럽이 61.5%였으며, 대구공항에서 취항하지 않는 노선이 대부분을 차지해, 장거리 해외여행․비즈니스,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내항기 전환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국토교통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CIQ 기관(농림축산검역본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세관), 현재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쳤으며,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환승시설을 둘러보면서 내항기 전환에 따른 문제점이 없는지 사전에 세밀하게 확인했다.
내년 1월 18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에 맞춰 대구~인천 노선을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대구~인천 간 내항기 승객들은 출입국 시 기존에 인천공항에서 받던 출입국 심사 등 CIQ 수속을 대구공항에서 실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속절차가 2회(대구공항, 인천공항)에서 1회(대구공항)로 간소화되고, 인천공항에서의 환승시간이 평균 60분에서 3분으로 단축돼 이용객의 만족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외국 관광객·바이어들이 대구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면서, 지역의 외국 관광객 유치 및 2021년 대구세계가스총회와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은 “내년 1월 18일부터 대구~인천 노선이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로 전환하게 돼 지역 상공계와 관광업계의 오랜 숙원이 해소됐다”면서, “내항기 전환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