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마다 잇달아 주식거래 수수료를 없애가며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현재 비대면계좌를 만드는 신규·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를 평생 안 받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6개월 동안 매매·입출금이 없어 휴면 상태이거나 새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KTB투자증권은 얼마 전까지 주식거래 수수료를 10년 동안 면제해주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10년을 다시 평생으로 바꾸면서 고객이 하루 평균 30% 정도 늘었다"며 "평생 수수료 무료가 업계 전반적인 흐름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른 증권사도 속속 무료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이달 29일까지 부산은행 모바일 서비스인 '썸뱅크'를 이용해 증권계좌를 새로 만들면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준다.
주식거래 수수료 자체가 '원가'에 접근하는 바람에 포기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많아진 것이다. 즉, 무료 이벤트로 늘린 고객을 주식담보대출이나 신용거래로 유도하는 편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더욱이 올해에는 유례없는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신용거래도 어느 때보다 많았다.
두터워진 고객은 다른 금융투자상품에 가입할 수도 있다. 고객이 은행에서 증권연계계좌를 만들면 증권사는 은행에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에 비해 고객이 비대면 계좌를 트면 이런 비용도 없어진다.
무료 수수료 전략이 모든 증권사에 그대로 통하지는 않는다. 대표적으로 키움증권을 예로 들 수 있다. 가장 많은 개인투자자가 이용하는 키움증권은 여전히 주식거래 점유율에서 크게 밀리지 않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2, 3분기에도 무료 수수료 경쟁에 동참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고객 이탈도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코스피 증권업종지수는 올해 들어 15일까지 1555.79에서 2086.39로 34% 넘게 올랐다. 이에 비해 키움증권 주가는 7만2000원에서 8만7900원으로 22% 남짓 뛰는 데 그쳤다. 예년 같으면 강세장에서 키움증권이 증권업종 대장주로 나섰겠지만, 되레 평균 수익률을 밑돈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 주식거래 수수료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원 다변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현재 비대면계좌를 만드는 신규·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를 평생 안 받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6개월 동안 매매·입출금이 없어 휴면 상태이거나 새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KTB투자증권은 얼마 전까지 주식거래 수수료를 10년 동안 면제해주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10년을 다시 평생으로 바꾸면서 고객이 하루 평균 30% 정도 늘었다"며 "평생 수수료 무료가 업계 전반적인 흐름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른 증권사도 속속 무료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이달 29일까지 부산은행 모바일 서비스인 '썸뱅크'를 이용해 증권계좌를 새로 만들면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준다.
두터워진 고객은 다른 금융투자상품에 가입할 수도 있다. 고객이 은행에서 증권연계계좌를 만들면 증권사는 은행에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에 비해 고객이 비대면 계좌를 트면 이런 비용도 없어진다.
무료 수수료 전략이 모든 증권사에 그대로 통하지는 않는다. 대표적으로 키움증권을 예로 들 수 있다. 가장 많은 개인투자자가 이용하는 키움증권은 여전히 주식거래 점유율에서 크게 밀리지 않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2, 3분기에도 무료 수수료 경쟁에 동참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고객 이탈도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코스피 증권업종지수는 올해 들어 15일까지 1555.79에서 2086.39로 34% 넘게 올랐다. 이에 비해 키움증권 주가는 7만2000원에서 8만7900원으로 22% 남짓 뛰는 데 그쳤다. 예년 같으면 강세장에서 키움증권이 증권업종 대장주로 나섰겠지만, 되레 평균 수익률을 밑돈 것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 주식거래 수수료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원 다변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