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하 IoT) 장비를 활용한 자동 모기 계측기를 기존 10 지점에서 120 지점으로 확대해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대비·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지구온난화와 국제교류 활성화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과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항이 위치해 해외유입 모기로 인한 감염병 위험도가 높아 촘촘한 대응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에 인천시는 ‘IoT 기반 모기 감시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기획,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맞춤형 안전관리사업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5억 2천만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먼저 3회의 자문회의를 거쳐 ▲통상적인 모기 감시 ▲국제공항과 국제항구 주변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유입 모기 감시 ▲말라리아 발생지를 대상으로 하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 감시의 세 권역으로 감시 지점을 나눴다. 구체적인 지점은 시 보건정책과, 군·구 보건소 등과 함께 관계기관 회의를 거쳐 현장 답사 후 최종 120 지점을 선정해 자동화 감시장비를 설치했다.
인천 전역 120 지점의 모기 발생 정보는 인천시의 ‘스마트 GIS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공개된다. 또 모기방제의 최일선 기관인 보건소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해 방제 현장에서 신속대응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타지역 방역기관에서 벤치마킹하기도 했으며, 중국 천진시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는 등 안전관리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감염병은 대응, 복구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며, “전국 최초로 구축한 인천만의 4차 산업혁명 기반 자동화 모기 감시 시스템은 인천 전역의 모기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알려드리고, 신속한 방제를 가능하게 해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기채집 사진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