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유동성 우려에 커진 낙폭, 상하이 0.80% 급락

2017-12-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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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성분 1.01%, 창업판도 0.58% '우르르' 하락

15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급락했다. [사진=중국신문사]


당국의 긴축 조짐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30포인트(0.80%) 하락한 3266.14로 장을 마감했다. 약세장으로 시작해 계속 내리막길을 타며 낙폭을 키웠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나오고 이에 따른 충격 완화를 위해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7일물 금리, 28일물 금리를 5bp(1bp=0.01%)씩 인상한 2.5%, 2.8%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년물 금리를 3.25%로 조정한 것 등이 긴축 우려를 키웠다. 

시장은 중국 경제·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인민은행이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으나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유동성 조절로 대응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발 이슈로 자본유출 우려가 커진 만큼 유동성을 빠듯하게 유지하리라는 것이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2.06포인트(1.01%) 하락한 10998.12로, 창업판 지수는 10.37포인트(0.58%) 빠진 1783.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 거래량은 1618억7800만 위안, 2147억8200만 위안으로 저조한 수준을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상업·백화점 주가가 0.98% 급등했다. 플라스틱제품(0.59%), 도자·세라믹(0.57%), 의료기기(0.36%), 항공기제조(0.16%), 기계(0.12%), 미디어·엔터테인먼트(0.11%), 전기기기(0.09%), 방직기계(0.08%), 호텔·관광(0.05%)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시멘트 종목 주가가 2.49% 폭락했다. 철강(-1.58%), 주류(-1.16%), 전자부품(-1.13%),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1.09%), 농약·화학비료(-0.99%), 오토바이(-0.90%), 바이오·제약(-0.81%), 게측장비(-0.69%), 인쇄·포장(-0.68%) 등의 낙폭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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