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만(58)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한국산업인력공단 제14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15일 공단에 따르면 김동만 신임 이사장은 오는 18일 울산광역시 중구 공단 본부에서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2020년 12월 14일까지 3년이다.
특히 김 이사장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의 노동계 후배다. 김영주 장관이 1995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을 지냈고, 그 후임을 김 전 위원장이 맡았다.
김 이사장은 다양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발맞춰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일자리 문제가 날로 심화되는 상황에서 전 국민이 일자리 걱정 없이 일을 통해 행복한 나라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신임 이사장으로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는 19일 선임될 예정이다.
김영주(한국노총) 고용부 장관과 문성현(민주노총)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고용부 주요 산하기관 수장들도 노동계 출신이 꽤 차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비판이 보다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