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 송강호·2위 마동석·3위 이병헌 선정

2017-12-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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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빛낸 배우 1위로 꼽힌 송강호[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로 배우 송강호가 뽑혔다. 그 뒤를 마동석, 이병헌이 따랐다.

지난 13일 리서치조사회사 한국갤럽은 2017년 11월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영화배우’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송강호가 35.0%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송강호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와 광주로 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목격한 택시운전사 ‘김만섭’ 역으로 화제가 됐다.

앞서 송강호는 지난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13년 ‘설국열차’, ‘관상’ 등으로 ‘올해의 영화배우’ 1위에 오른 바 있다.

2위는 마동석(17.8%)이 차지했다. 그는 지난 10월 개봉작 '범죄도시'에서 오직 주먹 한 방으로 도시의 평화를 지켜온 괴물형사 ‘마석도’ 역을 열연했다. ‘범죄도시’는 애초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7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최근작 ‘부라더’에서는 코믹한 연기를 펼쳤다.

3위는 이병헌(12.6%)으로 작년은 ‘미스컨덕트’와 ‘매그니피센트7’ 등 해외 활동에 주력했고, 올해는 ‘남한산성’에서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 역으로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지난 2009년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올해의 영화배우’ 1위였다.

4위 황정민(8.1%)은 2015년 ‘국제시장’ '베테랑'으로 각각 천만 이상 관객을 모았으며, 2016년 ‘검사외전’, ‘곡성’, ‘아수라’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쳐 1위에 올랐다. 올해 ‘군함도’에서는 경성 반도호텔 악단장 ‘이강욱’ 역을 맡아 훌륭한 연기를 보였다.

5귀에는 하정우와 설경구(6.3%)가 공동으로 올랐다. 하정우는 2016년 ‘아가씨’의 사기꾼 백작으로, ‘터널’에서는 자동차 세일즈맨 ‘정수’ 역을 맡아 ‘1인극’ 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올해는 ‘신과 함께-죄와 벌’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배우 설경구는 올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한재호’ 역을 맡아 일명 ‘불한당원’이란 마니아층이 만들어질 정도로 화제가 됐고, 이후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도 기억과 망상 사이를 오가는 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그 외 7위에는 공유(6.2%), 8위 송중기(5.8%), 9위 정우성(5.2%), 10위 유해진(5.1%)가 올랐으며, 최민식(4.2%), 김혜수(3.8%), 현빈, 윤계상(이상 3.1%), 나문희, 한석규(이상 2.3%), 조진웅, 이정재(이상 2.2%), 김주혁, 전지현(이상 2.0%) 등이 2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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