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 새롭게 포착된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돼 10시간여 동안 비공개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10일 오전 10시 우 전 수석을 비공개로 소환해 오후 8시 10분까지 국가정보원의 과학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진보성향 교육감 뒷조사 의혹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개인 비리 및 국정농단 의혹 등으로 네 차례 특별검사·검찰 조사를 받은 우 전 수석은 이날도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