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한 데에 우리 정부는 "미국 발표의 함의와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자 "국제사회의 대다수 국가와 더불어 그간 우리 정부는 협상을 통한 2국가 해법을 지지해 왔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토록 지시했다.
현재 이스라엘을 제외한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중동정세 악화 등을 우려하며 이번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반면 여야를 막론한 미 의회 의원들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