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거래소는 국내 증권·파생상품 시장에 영향을 준 사건에 대한 출입기자단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10대 뉴스를 선정해 내놓았다.
우선 코스피 사상최고치 경신과 코스닥이 10년 만에 장중 800선 돌파한 뉴스가 10대 뉴스에 뽑혔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5월 4일 2241.24를 기록하며 기존 최고치(2011년 5월 2일 2228.96)를 넘어섰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10월 30일 2501.93포인트를 기록,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코스닥도 바이오주 상승과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기대감에 힘입어 11월 6일 장중 803.74를 찍으며 10년 만에 800선을 돌파했다.
‘원칙준수 예외설명(Comply or Explain) 방식의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 도입 소식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이는 거래소가 선정한 핵심원칙에 대해 기업이 준수여부나 미 준수 시 사유를 투자자에게 설명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거래소는 9월 29일까지 대기업과 금융사 70곳이 기업지배구조 공시를 제출함에 따라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포항 지진 발생으로 증시 개장시간이 두 차례 순연된 이슈도 뽑혔다. 거래소는 2017년도 대학수능을 맞아 증권시장의 개장시간을 1시간 늦추는 사실을 시장에 공지했다. 하지만 수능 전날 포항 지진 발생으로 시험이 일주일 연기되자 수능 예정일과 실제 수능일 모두 1시간씩 개장시간을 늦추는 사상 초유의 2회 연속 순연을 단행했다.
사드 배치에 따른 한류 관련 종목들의 주가 조정과 코스닥 하루 거래대금이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한 것도 10대 뉴스에 들어갔다. 사드 배치 발표 1년 후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여행 관련 업종은 평균 24% 이상 하락하는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11월 21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0조32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또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가계부채 급증에 대한 선재적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6년 만에 인상한 것과 셀트리온과 신라젠 등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급등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