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 23일간의 여정 막 내려

2017-12-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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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0개국 참가 8000여명 문화예술인 참여…세계인의 문화축제

8개 분야 43개 프로그램 다채롭게 펼쳐져…관람객 387만 넘어

3일 오후 7시(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시 호아빈 극장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폐막식 모습.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23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폐막했다.

경북도와 경주시, 베트남 호찌민시가 주최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공동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공식행사, 공연, 전시, 영상, 체험, 이벤트 등 8개 분야, 43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펼치며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아시아가 소통하는 장을 열었다.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주제로 11월 11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은 호찌민시청 앞 응우옌후에 거리, 9·23공원, 시립미술관, 오페라하우스, 벤탄극장, 호아빈극장, 호찌민 음악대학교 등 호찌민시 전역에서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주제는 찬란하고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써 양국의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동아시아의 문화교류 확산으로 아시아 공동번영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는 우리나라와 베트남뿐만 아니라 전 세계 30개국, 8000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펼쳐졌다. 개막 15일째인 11월 25일 목표 관람객 296만을 조기 달성했다. 폐막일까지 누적 관람객수는 387만9167명을 기록했다.

폐막식은 3일 저녁 7시 호찌민시 호아빈 극장에서 열렸다.

폐막식엔 김관용 경북지사, 응우옌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레 탄 리엠 부위원장,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배한철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강철구 경주시 부시장, 양국 문화예술인, 외교사절, 초청인사, 조직위 관계자, 호찌민 시민, 한국교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공연에서는 베트남 전통무술 보비남과 한국의 태권도 시범이 펼쳐져 호찌민의 하늘이 함성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어 23일간 호찌민시를 화려하게 물들인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돼 행사의 감동과 열기, 환희를 북돋아주었다.

응우옌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은 폐막선언을 통해 “호찌민-경주엑스포는 베트남과 한국의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열렸으며 호찌민시 응우옌후에 거리, 9·23공원, 벤탄극장 등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전시, 무역 촉진을 위한 행사 등을 진행해 호찌민 시민과 관광객들의 열정과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며 “이번 행사는 베트남과 한국 간의 문화교류, 국가홍보뿐만 아니라 상호 이해증진, 신뢰를 통한 번영과 공존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하고 행사의 공식 폐막을 선언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폐막기념사를 통해 “경상북도와 호찌민시, 한국과 베트남은 아름다운 문화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역량을 바탕으로 문화와 경제를 넘어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상생의 새 시대를 활짝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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