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회 무역의 날]수출 간판스타 바뀐다···‘8대 신산업’ 신장세 29.1%

2017-1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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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한국 수출의 신성장동력으로 불리는 ‘8대 신산업’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8대 신산업은 지난해 12월 ‘신산업 민관협의회’가 선정한 12대 신산업 가운데 HS코드 신설·지정을 통해 수출실적 집계가 가능한 9개 산업중 ‘프리미엄 소비재’를 제외한 8개 품목으로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신산업(태양광・전기차, ESS용 축전지・스마트미터)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을 말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8대 신산업 수출은 올 1~9월 기간 동안 전년대비 29.1% 증가하며 같은 기간 전체 수출 증가율 18.5%를 상회했다.

또한 전체 수출에서 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4년 8.3%였던 신산업 비중은 2015년 9.9%, 지난해 11.2%에서 올해 1~9월 12.0%에 달했다.

8대 신산업 가운데에서도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3개 품목은 차세대 반도체와 차세데 디스플레이, 에너지 신산업이다. 3개 품목이 8대 신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2%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신산업 수출은 차세대 반도체가 과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견인하고 있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에너지 신산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톱3 품목 모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도 신산업 수출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반도체 수출 증가율 22.1%
2017년 1~9월 기간 동안 차세대 반도체 수출은 3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2014년 -2.0%에서 2015년 7.6%, 2016년 3.5%인 것과 비교하면 올 들어 매우 빠른 신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주로 생산하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를 구성하는 복합구조집적회로(MCP)와 시스템 반도체는 올해 각각 149억 달러(전년 동기대비 9.6% 증가), 167억 달러(40.2%)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차 등 신규시장 성장과 스마트폰 프리미엄화로 인한 홍채인식, 지문인식용 부품 수요 증가로 차세대 반도체 수출은 내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OLED 시장 석권
올해 한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출은 64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28.4% 증가했다. OLED 수출은 2014년 -18.2%에서 2015년 28.5%, 2016년 24.1%에 이어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초소형 디스플레이, 3차원 디스플레이, 투명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IoT를 활용한 가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더 얇고 가벼우면서 전력 소모가 적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의 OLED 점유율은 2017년 18.9%에서 2023년 35.3%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6년 기준 98.1%에 달한다.

현재 중소형 스마트폰용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TV용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다.

◆에너지 신산업, 바닥찍고 고공행진
에너지 신산업 수출은 2017년 48억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26.8% 증가했다. 에너지 신산업 수출 증가율은 2014년 -0.1%에서 2015년 -5.0%까지 떨어졌으나 2016년 17.%로 회복됐고 올해는 20%선을 넘어섰다.

또한 2017년 태양광 관련 수출은 21억 달러로 전체 에너지 신산업 수출의 44.3%를 차지했다.

태양광 수출은 태양광 모듈(비중 56.7%)과 폴리실리콘(35.9%)이 주를 이루고 있다. 태양광 모듈은 여러 개의 태양전지 셀을 하나의 태양전지판으로 연결한 제품으로 신성이엔지, 에스에너지 등이 수출을 이끌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 셀의 원료가 되는 제품으로 OCI와 한화케미컬 등이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축전지의 올해 수출은 26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6.2% 증가했으며 에너지신산업 수출의 54.8% 차지하고 있다.

세계 축전지 시장규모는 전기차용 전지를 중심으로 용량기준 지난해 98.5GWh에서 2020년 544.2GWh로 452%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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