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가맹점과 상생을 통한 큰 그림을 그렸다.
BGF리테일은 지난 7월부터 CU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함께 준비해오며 이번에 상생 협약을 맺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우선 가맹점 간 여건이 다른 점을 고려해, 가맹점 상황에 맞춘 ‘가맹점 생애 주기별 관리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 과정에서 신규 점포를 위한 초기 안정화 제도를 크게 강화된다. 매달 점포 수익금이 ‘최대 350만원+월 임차료’에 못 미칠 경우 차액을 보전해 주던 것을 120만원 늘려 470만원 까지 확대했다. 이와 함께 매출 향상에 큰 영향을 주는 간편식, 유제품 등의 상품 구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월 최대 30만원의 폐기지원금도 지원된다.
기존 점포의 경우, 운영비 부담을 최소화 하는데도 힘을 실었다.
지난 2014년 가맹점 수익배분율을 높이면서 폐지되었던 심야 영업점에 대한 전기료 지원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또한, 심야영업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CU가맹점주협의회의 의견을 반영해, 모든 가맹점에 전산, 간판 유지관리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가맹점 생애주기 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가맹점 지원 규모는 연간 약 8~900억에 이른다.
BGF리테일은 미래 유통경쟁력 확보를 위해 5년 간 총 6000억원을 투자해 물류 인프라 확보도 꿈꾼다.
BGF리테일은 우선, 2018년까지 중앙물류센터(CDC: Central Distribution Center) 및 지역통합센터를 구축한다.
중앙물류센터 완공 시, 대규모 재고 보관 (5,000PLT) 및 자동 출고 시스템을 통해 전국 가맹점에 공급 주기 단축 및 SKU(Stock Keeping Unit 취급품목수) 확대 등 보다 안정적인 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진다고 BGF리테일 측은 설명했다.
또한, 미래 유통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loT, O2O, 보안 기능 등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POS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자동발주 시스템, 모바일 점포관리 APP 등 점포 운영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들을 더욱 정교히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아울러 BGF리테일은 편의점 스태프 근무 환경 및 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스태프 Care 기금을 함께 조성해 내년 상반기까지 기금 운영과 관련 구체화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BGF리테일 박재구 사장은 “CU가맹점주협의회와 머리를 맞댄 지난 4개월의 시간을 통해 서로에 대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며 “BGF리테일은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함께 고민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