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제1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에서 효자지역으로 여겨지며 전략적으로 아시아 전통생산방식 석유개발사업의 교두보로 평가되는 곳이다. 지난달 2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방문해 정·관계, 재계, 학계 등 각계 인사들과 에너지 및 정보통신(ICT) 등 분야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 곳이기도 하다.
김창근 이사회 의장, 김종훈 사외이사, 김대기 사외이사를 비롯한 이사진은 29일 이사회 후, 30일 SK이노베이션 E&P(Exploration & Production)사업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15-1광구’를 찾았다. 이 광구는 현재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사업 참여중인 3개 광구 중 하나로, 호치민에서 180Km, 헬기로 약 한 시간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760㎢(서울 면적의 1.3배)의 면적에 광구 내 총 4개 유전에서 일 평균 6만8500BOE(원유환산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15-1 광구는 SK이노베이션이 1998년 탐사권을 획득해 2003년 상업 생산에 성공했고, 지난 2014년에는 4번재 유전 ‘Su Tu Nau(갈사자)’ 추가 개발에도 성공하는 등 탐사부터 개발, 상업생산까지 전 과정을 민간기업이 수행한 드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김종훈 사외이사는 “성공확률이 낮은 석유개발사업에서 성공 역사를 만들고 있는 현장을 보니 회사 E&P사업에 대한 자부심이 생긴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속적 투자와 함께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현장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SK이노베이션의 전통생산방식 석유개발사업 중 베트남 지역은 현재까지 누적 5억27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베트남의 전략적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신규 탐사광구 참여 및 생산광구 지분을 추가 취득을 적극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