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원 특허 200건. 최근 한국폴리텍대학이 임용한 신임 교수들의 이색 경력이다.
30일 폴리텍대에 따르면 다음달 1일 교수 46명을 신규 임용한다.
최 교수는 현대중공업에서 3년 6개월간 직원들의 기술 교육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울산에 신설되는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에서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최 교수는 "석유화학설비 분야에도 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다"며 "설비와 유체역학 등을 연계한 교과 과정을 운영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사고를 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캠퍼스 윤상진(46) 교수는 지금까지 출원한 특허만 200여건, 이중 등록된 특허가 125건에 달하는 엔지니어 출신이다.
LG전자 PDP연구소 등에서 구동장치 개발을 담당했던 윤 교수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개척하는 일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창의적인 사고는 암기로 길러지지 않는다"며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어떠한 과제를 주더라도 돌파해낼 수 있는 창의적 엔지니어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최인수(42·여) 교수는 1994년 안성여자기능대학(현 폴리텍 안성캠퍼스) 정밀계측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삼성자동차에 공채로 입사해 품질 부서에서 측정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안성캠퍼스 나노측정과 교수로 선임됐다.
최 교수는 "국내외 다양한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이 더 넓은 곳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