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8분 34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북위 36.09도 동경 129.35도)에서 규모 2.0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이 발생한 지 3시간이 지난 오전 8시 57분 29초께 인근(북위 36.09도 동경 129.34도)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약 1시간 뒤인 오전 9시 53분 1초에는 또 다시 인근(북위 36.11도 동경 129.33도)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날 발생한 3차례 지진의 진도는 Ⅰ∼Ⅱ 등급으로 분석됐다. 진도 Ⅰ∼Ⅱ 등급은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지진동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약하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을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파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의 피로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는 지난 17일부터 109명의 인력을 투입해 총 451명을 상대로 지진심리상담을 마쳤다.
포항 이재민 대피소인 남산초등학교에 머물고 있는 한 시민은 SNS를 통해 "대피소 안에서 물건이 움직이는 소리만 나도 마음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