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2017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주어지는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내셔널리그 결과는 압도적인 슈어저의 승리였다. 슈어저는 30장의 유효투표 중 1위표 27장을 받는 등 총점 201점을 기록하며 1위표 3장을 포함해 총점 126점에 그친 커쇼를 큰 점수 차로 밀어내고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 통산으로는 세 번째 사이영상 수상. 특히 슈어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이었던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양대 리그에서 1회 이상 사이영상을 차지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6명밖에 없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클루버가 30장 중 28장의 1위표를 획득하는 등 총점 204점의 압도적인 득표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크리스 세일(126점)을 따돌리고 사이영상을 받았다. 클루버는 2014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클루버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18승), 평균자책점 1위(2.25), 승률 1위(81.8%), 탈삼진 2위(265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