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뉴욕에 있는 공공외교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가 주최한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 초청행사’에 참석했다. 도종환 장관은 이 행사에서 평창 대회를 홍보하는 한편, 이번 올림픽을 ‘안전 올림픽’, ‘평화 올림픽’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미 간 우호관계와 이해 증진을 위한 공공외교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지난 13일 평창 대회 유엔(UN) 휴전결의안 채택을 계기로 뉴욕을 방문한 휴전결의안 대한민국 정부대표단(수석대표 문체부 도종환 장관)을 초청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 토마스 번 회장의 환영사와 함께 시작된 행사는 문체부 도종환 장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이희범 위원장의 인사말 이후 대회 준비 상황 미디어 브리핑, 질의응답과 연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한, 도종환 장관은 지난 1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 미국 국가대표 선수단 출정식 ‘로드 투 평창(Road to PyeongChang)’을 언급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알프스 평창으로 모두를 초청하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대회 브리핑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대회 준비 여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북한의 대회 참가를 위한 구체적인 신호를 보낸 적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대하여 도 장관은 “참가 결정은 마지막에 이뤄질 것이나, 북한의 참가를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의 의미를 평화 올림픽 실현, 안전 올림픽 보장, 세계인이 주목하는 올림픽 개최라고 강조했다.
숙박 여건에 대한 질문에는 대표단의 일원인 이희범 조직위원장, 송석두 강원도 부지사가 수요에 대응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평창 대회를 통해 홍보할 수 있는 한국의 문화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도 장관이 평창 대회의 메달을 언급하며, “한글 자모를 새긴 메달 본체, 한복의 갑사천으로 만든 메달 끈, 한옥 지붕을 본떠 제작한 메달 케이스를 통해 한국을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휴전결의안 채택 과정, 올림픽 유산 등 대회 관련 질문을 통해 대회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문체부, 조직위, 강원도 등 정부대표단이 코리아 소사이어티와 함께한 이번 행사는 국제 사회, 특히 미국 사회의 평창 대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직위와 강원도 등과 함께 평창 대회가 전 세계인이 참가하는 평화와 화합의 축제의 장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전했다.